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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둡 전문업체 클라우데라, 마침내 한국지사 설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 전문 기업 중 하나인 클라우데라가 이달 초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데라는 하둡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더그 커팅이 설립한 회사로 유명하다. 클라우데라코리아 초대 지사장은 전 호튼웍스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한 강형준씨가 맡았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12일 인텔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양사의 협력에 대해 밝히면서 국내 지사 설립을 공표했다. 클라우데라는 호튼웍스, 맵알 등과 함께 전세계 3대 하둡 전문 기업 중 하나다.

그는 “지난 5월 1일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했다”며 “인텔은 물론 HP와 델 등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3월, 하둡 자체 배포판을 포기하는 대신 클라우데라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인텔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클라우데라에 7억4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결과 연간 정기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사용료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했고 고객수는 85% 늘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클라우데라 하둡 배포판을 최적화시킴에 따라 전체 하둡 데이터 셋이 워크로드에 따라 1~4% 범위 내의 시스템 오버헤드로 암호화가 되는 등 더욱 빠른 속도의 데이터 분석 업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 1년 간 양사가 확보한 고객은 카지노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마스터카드, 헬스케어 기업 세너, 미국온라인 만남 주선 업체인 이하모니 등이 있다.

강 지사장은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듯, 인텔과 클라우데라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며 “인텔의 넓은 고객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각 산업군별로 더욱 공고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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