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의 아웃바운드 영업 활성화를 위한 IT지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터블과 태블릿 브랜치로 대표되는 아웃바운드 영업은 비대면채널과 대면채널의 간극을 메꿔줄 틈새 서비스로 유용하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비대면채널을 통한 본인인증 완화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웃바운드 지원을 위한 IT사업은 결론적으로 비대면채널 강화를 위한 인프라 자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공고를 내고 ‘KB 캠패드(Cam Pad)’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국민은행 직원의 영업점 아웃바운드 마케팅 시 직원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 전용 앱을 통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실명확인 증표 촬영 및 비밀번호 등록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4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아웃바운드채널사업단을 신설했다. 점포 창구를 통한 대면채널에서 벗어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도어세일즈 개념을 적극 도입한 것. 이후 1월 조직 세팅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러한 아웃바운드 업무에는 모바일 디바이스 등 외부 업무 지원을 위한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 특히 창구와 달리 업무를 위한 기기 지원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IT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창구업무에서는 계좌 개설 시 고객의 실명확인 증표를 받아 복사해 보관하게 되는데 아웃도어 세일즈의 경우 이러한 복사 과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아웃도어세일즈 담당 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 PC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실명확인 증표를 촬영하되 이 과정에서 보안이 확보된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을 국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것.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금신규, 적금 등 외부 영업 시 주민등록증을 촬영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보안이 확보돼 있는 스마트폰 뱅킹 앱을 활용해 전송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태블릿 PC에서의 화면 설계 및 구현, 앱 개발, 실명증표 촬영 및 인터넷 뱅킹 중계서버와 인터페이스 개발, 스마트 기기와 호스트 인터페이스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각 영역별 보안대책 적용 및 취약성 점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폰 뱅킹 앱을 통해 실명확인 증표를 전송하는 방법은 향후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될 경우 범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당국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하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한 상태다. 다만 대포통장 문제 등을 고려해 비대면 실명확인 시 복합적인 확인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팩스나 인터넷 등으로 실명확인증표를 보내는 방안과, 기존에 개설된 계좌를 확인하는 방안, 영상통화, 우체국 또는 위탁업체 직원이 실명확인 증표 확인 등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 등이다.
실명확인증표와 같이 중요 개인정보를 전송해야 하는 경우 보안이 중요한 만큼 보안성이 확보된 스마트폰 뱅킹 앱이 향후 비대면 채널 본인확인에 있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포털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오는 5월 7일까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5월 중으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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