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컴프레서로 품질 강조
- 날씨만 받쳐주면 충분한 판매량 기록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 제습기 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극적으로 바뀌는 부분은 없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탄탄한 기본기로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모델별 개편을 앞두고 있어 침체된 시장이 다시 들끓어오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7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제습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로 국내에서 설계하고 생산 및 장착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보다 손쉽게 물통을 비울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반적으로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보면 된다.
올해 제습기 시장은 다소 보수적이다. 작년처럼 과열된 분위기에서 날씨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업계가 실감했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과감하게 상품성 개선을 선택했고 뒤이어 LG전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 날씨만 괜찮다면 2013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관측이다.
업계 입장에서는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이 70%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라 제습기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제습기가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제품이라는 점을 경험한 이상 에어컨처럼 특정 시기에 몰아치기만 할 수 있다면 수익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에 나선 것도 이와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마케팅 포인트다. 작년 LG전자는 국내산 컴프레서에 큰 비중을 뒀다. 삼성전자의 경우 위닉스, 보국전자 등에서 공급받던 제습기를 중국 미디어로 바꾸면서 라인업 전체를 갈아엎었다. 날씨 탓에 두 업체 모두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모델 가짓수나 신제품 효과 등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국산 컴프레서와 사용자 편의성 강화로 승부하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제품인데 작년에는 이와 관계없이 과열된 양상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보다는 스테디셀러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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