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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컸던 ‘창세기전4’, 시장 반응 엇갈려

창세기전4 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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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맥스 “만족도 설문조사 중”…2차 테스트서 본격 시험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의 야심작 ‘창세기전4’의 뚜껑이 열렸다. 3000명 규모의 1차 테스트(CBT)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는데 참가자 모집 첫날에만 4만명이 몰리는 등 업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별도 마케팅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선 이례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독차지하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창세기전4가 차지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큰 게임이었다.

그러나 창세기전4(www.genesis4.co.kr) 1차 CBT가 마무리된 지금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20일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중간 컷신 등을 넣어 창세기전 특유의 캐릭터성을 살린 게임 전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들과 함께 3D그래픽 품질 등 콘텐츠 전반의 완성도에 혹평을 내놓는 이용자들이 감지된다. 관련 커뮤니티의 대체적인 반응은 창세기전 콘텐츠 자체에 호응을 보이면서도 ‘그래픽이 뒤쳐진다’, ‘전투 시 시야 확보가 힘들다’, ‘스킬 발동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이 많다. 창세기전4 1차 CBT 시작된 직후 소프트맥스의 주가 흐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 1차 CBT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박정필 전무는 “이제 1차 CBT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접속 유저들로 인해 2일차부터는 서버 오픈 시간을 연장, 접속 가능한 10시간에서 평균 플레이타임이 5시간을 넘었고, 총 3일간의 테스트에서 재 접속률 60%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매우 높은 충성도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소프트맥스 측은 시장 반응이 엇갈린 이유에 대해 “파이널판타지도 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느냐”면서 “로열티(충성도)가 높아서 더욱 적나라하게 평가하고 많은 의견을 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구체적인 평가 현황에 대해선 “이번 주 초까지 만족도 설문조사를 받아 집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창세기전4는 올해 출시(OBT)가 예정돼 있다. 기획부터 개발 기간을 잡으면 제작에만 무려 7년을 투입한 게임으로 소프트맥스도 성공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차 CBT에서 많은 의견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2차 CBT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차 CBT 일정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2차 CBT가 창세기전4의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올해 창세기전4 외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트레인크래셔’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테스트(CBT)가 진행된 바 있다. 2000년 초반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보드게임 ‘주사위의 잔영’도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일정이 미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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