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28.2%로 1위
- IoT 대응, 향후 허브 역할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TV 순위가 스마트TV에서도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TV 시장에서 28.2%의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LG전자(15.2%), 소니(7.6%) 순이었다. 중국 업체 가운데서는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가 6.7%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은 지난 2013년 7307만대로 전체 TV의 33.1%, 작년에는 8675만대를 나타내 전체 TV 시장의 37.4%로 꾸준한 상승세다. 올해는 9705만대로 41.2%가 예상된다. 오는 2017년이면 시장에서 판매되는 TV 두 대 가운데 한 대가 스마트TV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 TV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울트라HD(UHD)와 같은 화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TV에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패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TV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2011년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TV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 가운데 인터넷 검색 및 소셜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비중은 0.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향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허브로써의 역할이 충분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에 ‘타이젠’을 적용한 것도 이와 같은 포석을 염두에 둔 결과다. 2018년 이후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TV는 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LG전자도 ‘웹OS’를 통해 비슷한 전략을 투진하고 있으며 애플, 구글의 경우 콘셉트나 전개 방식에 차이는 있으나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
한편 전체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2%를 기록하면서 9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랐다. LG전자가 16.7%로 2위, 소니 7.9%로 3위를 나타냈다. 4위는 5.5%를 나태난 하이센스, 5위는 TCL로 4.6%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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