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위 추이 전 지사장은 한국IBM 회장으로 선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의 지사장이 약 27개월만에 교체됐다. 그런데 또 외국인이다. 셜리 위 추이 전 시장의 후임으로 이번에는 전 호주·뉴질랜드 지사장을 맡았던 제프리 로다씨가 부임했다.
위 추이 전 지사장은 한국IBM의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법인에서 지사장 이외에 회장 직함을 둔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인만큼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은 이전까지 한국IBM에는 존재하지 않는 직함이었다.
13일 한국IBM 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IBM은 셜리 위 추이 지사장 후임으로 지난해까지 호주, 뉴질랜드 IBM의 지사장을 맡았던 제프리 로다씨를 선임,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지난 2013년 1월 위 추이 지사장 부임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미 로다 지사장은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한국IBM의 GM(제너럴 매니저)로 교체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한국 법인의 수장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맡기는 것은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보다는 회사를 당분간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년 3개월 전 위 추이 지사장이 부임했을 당시에도 같은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또 다시 외국인 수장을 선임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지난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IBM은 지난해 전년(2013년) 대비 14% 감소한 1조5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459억원, 당기순이익은 59% 줄어든 478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외국인 지사장 선임이 한국IBM의 기존 조직 체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올 초 본사 차원에서 클라우드, 아인지컴퓨팅, 분석 등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실시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있는 만큼 한국 지사 역시 또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TE 주파수 이용기간 종료 '임박'…"1인당 트래픽, 큰폭으로 꺾여"
2025-01-20 13:00:47OTT와 공생택한 지상파, 넷플릭스 뿐만 아니다 [IT클로즈업]
2025-01-20 10:56:35알뜰폰 업계, 갤럭시S25 가입자 사전유치 경쟁 ‘후끈’
2025-01-19 13:16:35[OTT레이더] 김혜수의 팩트 폭행…디즈니+, '트리거'
2025-01-19 10:15:47[알뜰폰경쟁력강화방안]③전광훈도 적자…설비투자 여력있는 사업자는 ‘단 한 곳’
2025-01-18 08:14:00“더 짧고 재밌게”…네이버, 새해도 숏폼·AI 갈고닦기
2025-01-20 14:14:23넥슨, 삼성전자와 ‘카잔’ 3D 게이밍 경험 위한 기술 MOU 체결
2025-01-19 11:09:54[뉴겜] ‘발할라서바이벌’, 한 손으로 쉽고 빠른 액션 쾌감… 전략·성장도 "10분 만에"
2025-01-19 11: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