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금융보안전담기구인 금융보안원이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24일 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내달 초 출범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연구원, 금결원, 코스콤에 흩어져 있는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업무를 한 곳에 모은 금융보안전담기구다.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터진 카드사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설립이 추진돼 왔다.
지난해 초 금융위원회가 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을 발표했을 당시 금융결제원, 코스콤은 “세 기관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으며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도 명확치 않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후 세 기관은 지난달 말까지 각각 금융보안기술연구, 일회용비밀번호(OTP) 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분장에 합의하고 금융보안원 설립에 동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 발생했다. 현 금보원의 김영린 원장이 금융보안원 초대 원장으로 추대되자 금결원, 코스콤 직원들이 이를 반대하며 이직 의사를 철회한 것이다. 약 3개월간 이어진 금융보안원의 내홍은 원장 임기기간을 1년으로 줄이고, 인사와 관련된 불이익을 주지않겠다는 확약서를 김 원장이 쓰면서 해결됐다.
내달 출범하는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ISAC 업무를 추진한다. 금보원, 금결원, 코스콤의 기존 회원사 167개사에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등 38개사가 추가로 가입해 모두 205개사의 가입이 확정된 상태다.
위원회는 회원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들의 전반적인 보안수준을 높이는 것이 금융보안원의 설립 취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금보원이 관리하던 OTP업무는 금결원으로 이관되며, 금보원, 금결원, 코스콤의 ISAC 업무는 모두 금융보안원으로 이관된다. 기존 세 기관에서 ISAC 업무를 보던 인력들은 금융보안원으로 자리를 옮겨갈 예정이다.
초대 금융보안원은 금보원 54명, 금결원 66명, 코스콤 39명 등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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