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존에는 OLTP(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과 같이 절대적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초 하이엔드 시장인 ‘티어-0’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DB나 데이터웨어하우스(DW), 가상데스크톱(VDI) 등과 같은 범용(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입니다.”
19일 올 플래시 스토리지 기업인 바이올린메모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국내 시장에 전달했다.
앞서 바이올린메모리는 ‘플래시스토리지플랫폼(FSP)’를 출시하며 중복제거와 압축과 같은 기능의 사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용량 대비 가격도 기가바이트(GB)당 1.5달러 수준까지 낮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바이올린메모리 제품은 올 플래시 제품 가운데서도 초고성능이 필요한 일부 영역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여기에는 비싼 가격도 한 몫했다. 그러나 최근 신제품 발표와 함께 EMC 익스트림IO나 퓨어스토리지가 타깃으로 하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방한한 사이드 오씰 바이올린메모리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은 “스토리지 시장은 하드디스크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를 거쳐 이제 21세기 스토리지의 해결책인 올 플래시로 넘어왔다”며 “분명한 것은 바이올린의 올 플래시 제품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올린이 발표한 FSP에는 올 플래시 하드웨어 제품인 ▲7300 ▲7330E ▲7700을 비롯, ▲콘체르토7 OS(운영체제) ▲심포니3(데이터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7300E 제품은 사용한 만큼만 과금이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
오씰 부사장은 “바이올린은 초 고성능이 필요한 티어-0 영역에서 티어-1, 티어-2까지 올 플래시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몇년 후에는 백업 및 아카이빙 용도인 티어-3, 티어-4 영역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인현문 바이올린메모리 제품 관리 및 전략 담당 이사도 “낸드플래시 가격은 매년 가격이 30%씩 떨어지고 있는 만큼 오는 2017~2018년 경이면 하드디스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한국 지사장은 “바이올린 메모리 제품은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플래시 모듈을 위쪽에서(수직) 꽂는 방식을 채택해 고밀도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며 “실제 동일한 용량으로 기존 8개의 랙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바이올린 제품으로 교체하며 3/4랙으로 구성한 고객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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