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에도 올 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가 본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이나 성능이 보강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것은 물론, 플래시 신생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입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와 LG, KB금융그룹 등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IT장비 구매 목록에 포함시키는 등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제품 수용도 시장 확산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올 플래시 어레이(AFA)는 전년 대비 99.1% 증가한 약 260억원 규모로 오는 2018년까지 매년 약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바이올린메모리와 퓨어스토리지, 넷앱 등이 올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바이올린메모리의 경우, 오는 2월 중순 온-오프(on-off) 할 수 있는 중복제거 기능과 복제, 성능 등이 대거 향상된 신제품을 선보인다. 퓨어스토리지와 넷앱도 올 중순경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앱의 경우 2년 전부터 예고한 올플래시 제품인 ‘플레시레이’를 내놓는다.
EMC(익스트림IO)나 HP, IBM, 델 등도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와 함께 가격 인하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를 기점으로 틴트리, 티자일시스템즈, 님버스데이타 등 신생 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점쳐진다. 님버스데이타의 경우, 국내에 지사를 마련하는 대신 지난해 국내 기업인 덱솔브와 총판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틴트리나 티자일시스템즈 역시 우선적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솔리드파이어는 지난해 국내에 진출, 영업을 본격화했다.
올 플래시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도시바 등이 계속해서 새로운 낸드플래시메모리나 SSD 등을 출시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용량이나 가격 등에서의 변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을 위한 솔루션으로 사용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의 프라이머리(메인)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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