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태블릿PC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권의 태블릿PC 도입은 오히려 증가추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을 중심으로 업무용 태블릿PC 보급과 기기를 활용하기 위한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포터블 브랜치를 보완하는 태블릿 브랜치 사업이 확산되면서 은행권이 태블릿PC의 주요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이 2억3300만 대로 지난해보다 1700만대, 8% 가량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애플, 삼성전자 등 태블릿 PC 생산업체의 생산량 조정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태블릿 PC의 성장세가 대화면 스마트폰과 울트라북 등 이동성과 편의성이 강조된 노트북의 출현으로 약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핀테크와 모바일 업무 환경 진화에 따라 금융권에서 태블릿PC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태블릿PC를 활용해 예·적금 신규 신청, 대출 상담 신청, 전자금융 신규 등 영업점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금융상품 가입 및 신청이 가능한 전자문서서비스(EFS: Electronic Filing Service)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 시행하는 전자문서서비스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에스포스(S-Force)’와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에스 플라자(S-Plaza)’로 구성된다.
‘S-Force’는 예금 신규, 대출 신청 등 제반 업무를 전자 문서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상품 정보 및 금융 정보를 포함한 영업 상담자료 전체를 전자화해 종이문서 없는 고객영업 환경을 구현했다. ‘S-Plaza’를 통해서는 고객의 영업점 방문 목적을 태블릿 PC로 접수하고 대기시간 중에 각종 서류를 전자 문서로 작성,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이들 서비스를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전 지점에 대한 태블릿 PC 보급에 이어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약 8000여대의 태블릿PC를 오는 6월까지 각 지점에 보급하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태블릿 PC를 핵심업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점의 종이문서와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게 된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영업점 전자문서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2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30일 설명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협도 태블릿PC를 이용해 금융상품 상담과 신규가입이 가능한 ‘NH 태블릿 브랜치’ 시범 적용에 나섰다.
NH태블릿브랜치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은행 직원이 직접 찾아가 태블릿PC로 금융상담, 전자서식 작성, 신분증 촬영 등이 가능한 전자문서 기반의 모바일 마케팅지원 서비스로 NH농협은행은 올해 200개 지점으로 태블릿 브랜치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e-금융신청서, 체크카드, 현금카드, 하나로증권서비스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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