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의 ‘창조경제센터’ 모델이 적용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사장 장동현)은 4일(현지시각) ‘한-사우디 비즈포럼’이 열린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텔레콤(회장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과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 및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유정준 SK글로벌 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장동현 사장과 사우디텔레콤 에마드 알 아우다흐 CEO 직무대행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한국 정부와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벤처-대기업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은 신성장 사업 분야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상호 공유하고 양사간 협력을 통해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은 양사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넘어서 창조경제 모델의 최초 수출을 통한 한국식 경제활성화 모델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로 볼 수 있다”며 “ICT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5년간 3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동현 사장은 “고객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들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텔레콤은 중동 및 동남아에서 약 1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사우디텔레콤 부스를 방문,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 회장과 만나 정보보안솔루션 등 SK텔레콤은 물론 협력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혁신사업영역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논의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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