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이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아톰을 선보였다. 개발 코드명 체리트레일(CherryTrail)로 불리던 바로 그 제품이다.
2일(현지시각)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1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아톰 X5 및 X7를 소개했다. X5와 X7은 아톰 브랜드를 갖는 SoC 가운데 최초로 14나노 공정이 적용되는 칩이다. 두 제품은 윈도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모두 지원하는 64비트 프로세서다. 8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장했다. 옵션으로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칩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
아톰 X5 및 X7은 차세대 태블릿 및 2-in-1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도시바가 관련 제품을 출시키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 첫 번째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인텔은 최근 아톰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PC용 코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성능, 가격별로 3단계의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다. 고성능은 아톰 X7, 중급형은 아톰 X5, 보급형은 아톰 X3로 명명된다. 아톰 X3는 개발코드명 ‘소피아’로 불렸던 제품으로 통신칩을 SoC 내에 통합, 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노린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해당 칩을 탑재한 제품의 성능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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