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인터넷업계의 3대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는 영화산업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는 최근 영화사업부를 신설하며 영화 시장 진출의 속도를 올렸다. 바이두는 산하 동영상플랫폼인 아이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1위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샤오미가 아이치이에 3억 달러를 투자, 향후 샤오미와의 협력도 예상된다.
바이두 외에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영화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4년 홍콩 영화사인 문화중국전파 그룹의 지분을 59.8%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요우쿠-투더우의 지분 18.5%를 확보하기도했다.
텐센트는 미국 유료방송 채널인 HBO와 손을 잡고 영화 전담사업부인 '텐센트 무비 플러스'를 개설, 영화 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중국 IT기업이 영화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이미 형성된 거대 시장과 매체 변화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년 중국 영화시장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296억3900만 위안(약 5조21650억 원)을 기록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신설된 영화 상영관이 5397개관으로 하루 평균 15개관이 증가할 정도로 중국의 영화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업계도 인터넷과 영화의 결합을 통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일례로 최근 제작된 한중 합장영화 ‘도학영웅 2015’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맞춰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요우쿠’를 통해 상영 될 예정이다.
도학영웅 2015의 제작사인 에이지코리아 허국현 대표는 ‘BAT’를 중심으로한 중국 IT 산업의 발달은 세계 영화 산업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시장은 한류 콘텐츠의 가장 큰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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