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www.cjhellovision.com 대표 김진석)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03억원과 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회사측은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일회성 대손 채권 발생,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신사업 투자 지속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도 4분기에 수익성 안정화와 방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전송망 교체와 SD셋톱박스에 대한 자산 상각 처리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19만명 늘어난 414만명이다. 이 중에서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전년대비 49만명 늘었고, 60%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6만명, 2만명이 늘어 91만명, 74만명이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3만명이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16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으로는 매출 3199억원에 영업이익 22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330억원의 일회성 자산 상각비로 인해 1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방송부문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방송 가입자의 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 매출(ARPS)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됐다. 3분기와 비교해 방송 ARPU는 51원, ARPS는 35원 증가해 각각 8665원, 1만2705원을 기록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경쟁 심화와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방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2015년에는 고화질,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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