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IT시장에서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금융 기관에 대한 SW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수주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은 우체국금융 IT아웃소싱 사업은 대우정보시스템-LIG시스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우체국금융 IT아웃소싱 사업은 360억원 규모로 2년 계약으로선 공공 IT아웃소싱 사업 중 대형인데다 일반 서민 예금, 대출 및 기업 금융 등 은행 업무가 주를 이어 은행 IT사업 진출에 욕심을 내던 중견 IT서비스업체들에겐 단비와 같은 사업이었다.
때문에 이번 사업을 놓고 대우정보시스템-LIG시스템과 대신정보통신-대보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우체국금융 IT아웃소싱 사업이 대우정보시스템-LIG시스템 컨소시엄 손에 들어가며 양사는 금융IT시장 외연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은행 IT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하려 했으나 인수가 무산되면서 내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에 우체국금융 IT아웃소싱 사업을 따내면서 1금융 시장 진출을 위한 노하우와 구축사례 확보에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한편 LIG시스템은 그룹의 LIG손해보험 매각으로 인해 금융 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최근 LG CNS의 금융금융·통신사업본부를 담당하던 신종현 상무를 신임 대표로 맞이하며 금융 사업 강화가 점쳐졌으며 이번 우체국금융 사업 수주를 통해 금융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이 예상된다.
100억원 규모로 주목받아온 국민연금공단의 IT아웃소싱 사업은 웹케시가 수주했다. 국민연금공단의 IT아웃소싱 사업은 그동안 한국IBM, 동양네트웍스 등 IT서비스 대기업이 수주해온 사업이다.
이번 사업 역시 LIG시스템, 농심NDS 등 그룹사 계열 IT서비스업체들이 욕심을 내 왔지만 웹케시가 우선협상 끝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국민연금공단 IT아웃소싱 사업은 기존 IT아웃소싱 업무를 비롯 전자문서통합(EDI)시스템, 웹팩스, 홈페이지 운영, 기초연금·장애인활동지원 및 수탁업무 등을 진행하게 된다.
2017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예금보험공사의 IT아웃소싱 사업은 KCC정보통신이 수주했다. 직전 사업자는 LG CNS로 마찬가지로 IT서비스 대기업이 주로 수행해 온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금융IT 시장 진출이 내년에는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 비용 절감을 이유로 다시 IT아웃소싱 논의가 불거지고 있으며 금융 IT아웃소싱 시장 활성화 여부에 기대를 거는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IT아웃소싱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금융사의 시스템 고도화나 차세대시스템 사업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모색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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