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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30년 간 시스코를 이끌었던 ‘연결성’…IoE로 혁신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1984년 ‘라우터’에서 시작해 스위치, 모바일, 비디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만물인터넷(IoE)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네트워크 거인 ‘시스코’의 핵심 전략은 바로 연결성(connectivity)입니다.

“만물을 연결하고, 어디에서든 혁신을 이끌며,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비전을 얘기하는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은 자사의 설립 30주년 간담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바일 기기나 센서, 네트워크 등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로 ‘애널리틱스 3.0’입니다.

시스코 측에 따르면 2020년이면 19조달러(한화로 약 2경97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IoE 시장 가운데, 7조3000억달러의 기회를 창출하는데 있어 실시간으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접근법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IoE 시대에 ‘넘버1’ IT업체가 되고자 하는 시스코의 열망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피보탈’이 국내에 상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혀 주목받았으며, 본지가 개최한 ‘제10회 2015 전망, 금융 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선 금융 분야에서의 클라우드 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공유됐습니다.

◆존 챔버스 시스코 CEO, “만물을 연결하고, 모든 곳에서 혁신하라”=“우리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것을 연결하고(Connecting everything), 어디에서든 혁신을 이끌며(Invnnovation everywhere),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Benefit everyone). 물론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큰 한걸음을 떼었습니다.”

네트워크 강자 시스코시스템즈가 11일(현지시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시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글로벌 에디터스 컨퍼런스 2014’ 기자간담회에서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스코는 모바일 기기와 센서, 네트워크 엣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른바 ‘애널리틱스 3.0’이다.

시스코로서는 이번 빅데이터 및 실시간 분석 전략을 통해 그동안 발표해 온 인터클라우드나 만물인터넷(IoE) 비전의 한 조각을 완성한 셈이다. IoE 자체만으로 고객들에게 통찰력과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챔버스 CEO는“그동안의 시스코의 행보를 보면 IoE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단순히 IoE가 발생시킬 19조달러의 경제 효과 이외에 (분석과 결합돼) 경기장에서 스포츠팬의 경험은 어떻게 바뀔지, 의료서비스에서의 경험은 또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개인들에게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이로 인해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것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은 종종 ‘그래서 대체 시스코가 다른 곳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뭐냐’라고 물어보는데, 사실 그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인텔리전스, 그리고 가시성이다.

또 그는 “오늘날 고객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데이터를 실용적인 정보로 활용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시스코는 인텔리전스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데이터 분석을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엣지까지 전반에 걸쳐 막힘없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여기에서 바로 시스코의 강점이 부각된다”고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시스코는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모빌리티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롭게 뛰어든 빅데이터와 분석 부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챔버스 CEO는 “18개월 전 보안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또 9~10개월 전에는 협업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듯이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빅데이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 달라”고 끝을 맺었다.

◆시스코, “분석 3.0 시대 이끈다”…실시간 IoE 분석에 도전장=“정형 데이터 분석이 ‘애널리틱스 1.0’,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2.0’이었다면, 그 외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나 센서, 네트워크 등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3.0’입니다.”

네트워크 강자 시스코가 실시간 분석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에코시스템(생태계)을 통해 기존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분석은 물론 그 외에 모바일 기기나 센서, 네트워크 엣지 등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만물인터넷(IoE)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분석된 정보를 필요 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에 활용된 분석 엔진은 시스코가 지난 몇 년 간 인수한 여러 업체들의 기술에서 나왔다. 대표적인 업체가 트러비소와 컴포짓소프트웨어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 2012년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업체인 ‘트러비소’와 지난해 데이터 가상화 업체 ‘컴포짓소프트웨어’를 인수한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에자드 오버빅 시스코 서비스 사업부 총괄 부사장<사진>은 “수십억개에 달하는 데이터들을 기존처럼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스토리지에 저장해 분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IoE 자체만으로 고객들은 가치를 얻을 수 없으며, 여기에서 생성되는 거의 모든(everything else) 데이터에는 반드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스코 컨설팅 서비스 사업부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창출될 19조달러의 IoE 경제 가치 중 7조3000억 달러의 기회를 창출하는데 있어 실시간으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접근법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버빅 부사장은 “예를 들어, 축구 경기장에서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나 스마트폰 사용 정보를 통해 팬들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고, 유통업체들은 기존의 운영 데이터와 CCTV 데이터 등을 분석함으로써 매출을 올릴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말라 아난드 시스코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네트워크 에지에서부터 모바일 기기 및 센서 등 여러 곳에서 생성하며 심지어 이러한 데이터가 계속해서 이동하는 IoE 환경에서는 기존 분석 솔루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오로지 시스코 뿐”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시스코는 UCS, 네트워크 장비 등 유니파이드 패브릭 아키텍처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 등과 함께 거대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 분석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분석 솔루션의 명칭은 ‘IoE 지원 시스코 커넥티드 애널리틱스 포트폴리오’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이 자사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접근, 분석,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이는 시스코의 인터클라우드와 긴밀하게 연계될 예정이다.

IoE 지원 연결 분석 솔루션은 구체적으로는 ▲이벤트 ▲유통 ▲통신사업자 ▲IT ▲네트워크 구축 ▲모빌리티 ▲협업 ▲컨택센터 등으로 세분화돼 출시됐다.

예를 들어 유통 지원 연결 분석 솔루션의 경우, 비디오 기술 등과의 결합으로 소비자들이 어느 구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거나 어느 진열대에 상품을 채워 넣어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통신사업자 지원 연결 분석 솔루션은 통신망, 운영 현황,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력을 제공해 서비스 사용이나 도입 행태, 고객 및 경쟁 관계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인프라 증설 등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오버빅 부사장은 “향후 더욱 폭넓은 분석 솔루션 제공을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이나 GE, ABB 등 각 분야별 업체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터·스위치에서 클라우드·IoE까지…“30살 시스코는 변신중”=“시스코는 30년 전 라우터, 스위치에서 시작해 모바일, 비디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만물인터넷(IoE)으로 계속해서 사업 영역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특히 IoE는 2020년이면 19조달러(한화로 약 2경97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페어몬트호텔에서 개최된 ‘시스코 글로벌 에디터 컨퍼런스 2014’에서 척 로빈스 시스코 글로벌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시스코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도 이 일환으로 개최됐다. 미디어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약 60개 이상의 미디어가 참석했다.

30년 전 라우터,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 사업으로 시작한 시스코는 지난 몇년 간 인터클라우드, ACI, IoE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5년 전에는 서버(UCS)를 출시하며 관련 업계에 충격을 안겼으며,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윕테일)나 보안, 협업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인수 및 제품 개발을 통해 관련 영역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로빈스 부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는 대표적인 ‘파괴적 혁신’의 사례”라며 “소셜과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가상화(NFV)/ACI, IoE 등에 따른 기술의 전환은 전략적인 조력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고객들이 IT를 활용해 보다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빠른(Fast) IT’가 필요하다”며 “시스코의 인터클라우드나 ACI는 바로 이를 위해 발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베카 자코비 시스코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최근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IT 예산의 25% 이상이 IT 이외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많은 기업들에서 최근 최고디지털책임자(CDO)와 같은 직책을 신설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소셜 등 기술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매컬로치 시스코 기업 홍보담당 이사는 “최근의 IT 트렌드를 자동차 산업에 비유하자면 자동화와 모빌리티, 보안, 편의성(As-a-Service), 분석, 연결성(IoE) 등이 있다”며 “시스코 역시 이같은 기술 혁신을 통해 몇 달씩 걸리던 프로비저닝(자원 할당)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하고 있으며, BYOD를 통해 6만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스코는 전환기에 있으며, 올해 새로운 변곡점(티핑포인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 데이터센터 대변혁…ACI·오픈스택 적용 확대=시스코 데이터센터는 3년 전부터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계속해서 변모하고 있다. 바로 자사의 ‘인터 클라우드(Inter-cloud)’ 비전 하에서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세일즈포스닷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끌어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인프라를 구현하고 있으며, 가상화를 위해 기존에 사용 중이던 VM웨어 대신 오픈스택 등 오픈소스 적용을 늘리고 있다.

시스코는 현재 전세계 총 31개의 데이터센터에서 50만개 이상의 고객사와 약 7만1000명 이상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직원들의 13만5000대 노트북과 6만6000대의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있으며, 약 18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를 저장 중이다.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에디터 컨퍼런스 2014’에서 레베카 자코비 시스코 최고정보책임자(CIO)<사진>는 자사의 IT인프라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8년 전 CIO로 부임할 당시부터 IT 자산 효율성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이를 보다 유연한 인프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바로 빠른(Fast) IT의 구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를 위해 시스코 IT팀은 3년 전부터 또 다시 데이터센터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미 7년 전 한차례 데이터센터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지속적인 기술 변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역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혹은 업데이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자코비 CIO는 “오늘날 시스코의 가상화율은 98%에 이르며, 최근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이는 IT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시스코 IT팀에 따르면, 현재 6개의 주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CI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과 비용절감, 자원 최적화 등의 효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자원 할당 시간이 58%나 줄었으며, 자산비용은 25%, 관리비용은 21%, 전력 및 냉각 비용은 45%나 절감한 반면, 컴퓨티 및 스토리지 최적화는 10~20% 향상됐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이밖에도 오픈스택과 같은 표준 플랫폼으로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어떠한 워크로나 하이퍼바이저,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호환성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ACI가 SDN보다 좋은 이유”=속도(Speed), 민첩성(Agility), 자동화(Automation), 보안(Secure), 멀티태넌시(Muli-Tenancy).

시스코의‘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스트럭처(ACI)’를 적용한 기업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반복한 단어들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스코 본사 ‘빌딩8’의 스튜디어 8A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스코 ACI 도입 효과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CI는 네트워크 업계 핵심의 축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코가 지난해 선보인 것으로, 시스코 측은 SDN은 여전히 기존 네트워크의 대안이 되긴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ACI 역시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ACI는 스위치 데이터부 또는 제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돼 패브릭과 정책 프로그래밍,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자동화 및 관리 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APIC(Application Policy Infrastructure Controller)와 백플레인 없는 스위치 넥서스 90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ACI가 적용된 넥서스 9000시리즈 스위치는 7개월 전 고객수가 17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무려 10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ACI의 핵심인 APIC 역시 지난 7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0개 이상 고객사가 이를 적용했다. 에코시스템(생태계) 파트너 역시 최근까지 30개가 추가됐다.

소니 지안다니 시스코 ACI 총괄 부사장은 이날 “ACI의 적용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술 생태계로의 전환”이라며 “특히 ACI의 강점 중 하나는 이기종(heterogeneous) 환경에서의 손쉬운 구축 및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스코 스튜디오에는 넥서스 9000스위치와 APIC 등을 도입한 큐브랜치, 이트레이드, 카타르 대학, 시스코 IT팀, UOL, 시만텍이 참석했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트레이드는 최근 기술검증(PoC)을 통해 ACI를 도입한 사례다. 이트레이드 관계자는 “자동화를 통한 빠른 배포, 단순한 운영 모델, 안전한 멀티 테넌트 환경이 ACI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52개 국적의 1만6000여명 이상의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 대학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ACI를 도입한 결과 서비스 배포 속도와 F5 등과의 통합 제공을 통한 오픈아키텍처, 임베디드 보안 등에서 혜택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스코 IT팀 역시 내부적인 인프라스트럭처의 도전과제에 따라 ACI 도입을 늘리고 있다. 존 맨빌 시스코 글로벌 IT인프라팀 부사장은 “ACI 도입을 통해 가장 좋았던 점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민첩성 등이었다”며 “특히 앱을 이전하거나 구성 및 정책을 실행하면서 최소한의 다운타임을 가져가야 하는 서비스 등에서 크게 도움됐다”고 말했다.

실제 시스코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자원할당에 드는 시간을 58%, 자본투자비용은 25%, 관리 비용은 21%, 전력 및 냉각 비용은 45%나 줄인 반면, 컴퓨팅 및 스토리지 최적화는 10~20% 높일 수 있었다고 수치를 공개했다.

또한 스웨덴 기반 IT서비스 업체인 큐브랜치는 총 4개의 데이터센터 중 2개에 ACI를 적용했는데, 빠른 서비스 배포와 운영비용 절감, 물리 및 가상화 관리 통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브라질 최대 인터넷 포털 서비스 업체인 UOL는 자동화와 인프라 관리의 단순함, 보안을 장점으로 여겼으며,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차세대 보안 데이터센터(NGSDC)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민첩성과 가시성 확보, 멀티 테넌시 보안 등을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ACI는 넥서스 9000 스위치 이외에 타사 장비에서는 구동을 할 수 없어 폐쇄성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지안다니 총괄 부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향후 타사 장비와의 호환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ACI는 이미 네트워크 코드를 공개했으며, 오픈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태계가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보탈 국내 상륙…클라우드·빅데이터 시장 노린다=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피보탈’이 국내에 상륙했다. 피보탈은 9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이영수 전 세일즈포스닷컴 지사장을 선임했다.

피보탈은 EMC와 VM웨어가 함께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VM웨어 CEO를 역임한 폴 마리츠 CEO가 피보탈을 이끌고 있으며, 전세계 1700 여명의 직원이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클리우드와 빅데이터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다. 개발자들이 가상서버나 DB 등의 개별 컴퓨터 자원을 조율하느라 신경쓸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기능 개발과 성능 향상에만 집중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애자일 방법론을 통해 개발할 수 있고, 서비스를 멈추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늘려나갈 수 있다.

지난 2010년 VM웨어가 처음 클라우드 파운드리 개발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오픈소스 재단에 의해 개발 및 운영되고 있다. IBM, EMC, HP, SAP, 랙스페이스, VM웨어, 인텔 등 초대형 글로벌 IT기업들이 대부분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IBM이 최근 선보인 PaaS인 ‘블루믹스’가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VM웨어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전략과 함께 완성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존의 IT자원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이같은 인프라 서비스 위에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올려 플랫폼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도 피보탈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이다. 피보탈은 ‘피보탈HD’라는 하둡 배포판과 실시간 인메모리 데이터 그리드 제품인 ‘피보탈 젬파이어 XD’를 보유하고 있다. ‘피보탈 젬파이어 XD’는 여러 시스템의 메모리에 데이터를 분산시켜 저장하고 처리하는 실시간 분산 데이터 그리드 제품이다. 피보탈 HD와 피보탈 젬파이어 XD 상의 데이터는 호크(HAWQ)라는 기술을 통해 SQL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다.

빅데이터 영역에서 피보탈은 EM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피보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멜리사 리즈 대표는 “인터넷의 발달로 기업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 웹 기반 서비스 회사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기업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길 바라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피보탈이 이같은 기업에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피보탈코리아 이영수 대표는 “국내에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개발자들이 많다”면서 “이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플랫폼이 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 “금융권에 딱 맞는 매니지드 클라우드”=“금융권에서는 아직 클라우드가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규정을 지키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보안 불안감도 없는 매니지드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IBM 이건전 상무는 11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10회 2015 전망, 금융 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이 자리에서 “현재 기업들의 IT 예산중 74%가 기존의 IT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사용되고,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에는 26%만 사용될 뿐”이라면서 “매니지드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비를 줄이고 그 비용을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는 클루우드 방식과 유사하게 IT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공개된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다.

사용자들은 카달로크에서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자원을 빌리는 것을 넘어 모니터링 및 운영관리 등도 카탈로그에서 선택하면 IBM에 아웃소싱할 수 있다.

이 상무는 “기존에 서버 하나를 확장하려면 2~3개월이 소요됐다”면서 “이 서비스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영체제, DB, 미들웨어 설치하는데 4~5분 걸린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어 “자원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과금을 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IBM 전문가들의 관리를 24시간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안랩, ‘드롭박스’ 서비스 악용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주의보=안랩(대표 권치중)은 ‘드롭박스’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꾸준히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의 ‘파일 링크’기능을 이용하면, URL만으로 자신이 업로드 해놓은 프로그램·파일을 불특정 다수와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했다.

악성코드 유포자는 먼저, 자신의 드롭박스에 악성 실행파일을 업로드 한 후 개인 블로그에 ‘인기 게임’이나 ‘프로그램 유틸리티’를 사칭해 해당파일의 파일링크 URL을 게시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드롭박스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고, 이용자가 의심 없이 해당 악성파일을 다운로드 한 후 실행하면 사용자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특정 네트워크 연결 등의 악성 행위를 시도한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운로드 한 파일은 정상 동작하지 않고 오류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 다운로드 금지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를 적용 ▲보안의 기본인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악용하는 악성코드 유포는 꾸준히 발견되는 형태이다. 이는 곧 공격자에게는 효과가 있는 악성코드 유포방법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런 경우, 공격자가 악성파일을 바꾸기만 하면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감염으로도 확산될 수 있어, 기본보안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3개 클라우드 협단체, ‘클라우드 법’ 제정 촉구 위한 공동성명서 발표=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 등 국내 클라우드 관련 협단체가 클라우드 발전법안의 조속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공동성명서를 발표, “클라우드 발전법안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성능 및 정보보호 수준의 향상을 유도하고 침해사고 등에 대한 이용자 보호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의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서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미래 신산업의 근간이 될 클라우드 산업은 하드웨어에서부터 정보통신망, 소프트웨어, 콘텐츠 및 정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며, 클라우드 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ICT특별법 및 정보통신망법 등의 기존 법제도 틀 안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엔클라우딩, 클라우드 환경 구현 위한 제로 클라이언트 ‘N420’ 출시=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인 엔클라우딩(www.nclouding.co.kr 대표 전영권)은 국내 최초로 기가(Giga) 인터넷이 가능한 제로 클라이언트 ‘N420’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만의 에이트러스트(Atrust)사와 손잡고 국내에 출시하는 엔클라우딩의 N420은 유저풀 멀티플랫폼 S/W를 기반으로 인텔 i7에 32GB 메모리를 장착한 호스트 PC 1대로 윈도 사용자는 13명, 리눅스 사용자는 20명에게 멀티미디어 PC 환경을 제공해준다.

제로 클라이언트로는 국내 유일하게 기가 비트 이더넷 포트를 장착한 N420은 기가 망으로 구성된 로컬 네트워크에서 1080p HD급의 동영상 재생 등 기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N420은 키보드와 마우스 및 모니터를 연결한 후 호스트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곧바로 작동한다. 모든 컴퓨팅 작업은 호스트 PC에서 이뤄지기에, 사용자 관리,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 및 업그레이드 등의 업무가 간편해져, 기존 PC 대비 유지 관리 업무가 95% 가까이 줄어든다.

엔클라우딩의 전영권 대표는 “N420은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줘 PC 도입 비용과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데이터 중앙 저장을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회사나 연구소, 병원, 학교, 학원 및 금융업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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