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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선언…2기 차세대 논의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 2기 차세대시스템의 시작을 알린 IBK기업은행이 이달 중으로 포스트차세대시스템 구축 성공을 선언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29일 을지로 본점에서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성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차세대시스템 추진 담당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질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11월 6일, 차세대시스템 개통 한 달여만에 시스템 안정화 선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차세대시스템 성공 선언이 언제 발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지난 2004년 기업은행이 첫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을 때 5차례에 걸쳐 안정화 선언이 진행됐으며 약 2달여만에 시스템 개통 성공이 선언되기도 했다.

비즈니스 허브, 클라우드 도입 등 은행권 2기 차세대시스템의 첫 발을 내딛는 사업으로 주목받은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은 이번에 시스템 개통 85일 만에 시스템 구축 성공을 공식화한다. 이를 통해 2기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은 2년간의 개발기간 동안 1300명의 개발자가 참여, 여신·수신·외환 등 핵심 시스템을 비롯해 신용카드와 정보계, 통합 IT 서비스 관리 등 은행의 IT시스템 전체를 개발·교체했다.

여기에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빅뱅 방식이 아닌 점진적 방식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계정계, 정보계, 채널 등 각 영역에 걸쳐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빅뱅 방식이 개발 피로도가 증가하고 사업 관리에 허점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업계에서는 순차적 개발을 통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었지만 대형 금융사 중에서 순차적 방식을 적용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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