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용적 기능에 초점,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슬림스타일’ 바텀프리저 냉장고는 그동안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형태의 생활가전이다. 바텀프리저는 냉장실이 위쪽, 냉동실이 아래쪽에 위치한 형태를 말한다. 언뜻 보면 ‘상(上)냉장, 하(下)냉동’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비슷한 구서기 있지만 양문형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쉽게 말해 일반형 냉장고인데 냉장실과 냉동실 위치가 서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저장실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바텀프리저 냉장고는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이는 유럽 주택구조에 특화된 것에서 기인한다. 일반냉장고와 비교해 좌우 길이가 짧다. 대신 용량 확보를 위해 위아래가 길어졌다. 협소한 장소에 설치하기에 적당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만큼 높이가 있기 때문에 어르신보다 젊은층에게 더 적당하다. 삼성전자가 노리는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총 414만2000명으로 일반 가구 대비 23.9%를 차지한다. 10년 전(2000년 15.5%)에 비해 8.4% 증가한 것이다. 오는 2025년에는 1인 가구가 31.3%까지 늘어나 3~4인 가구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접이 선반 앞쪽에 메탈을 사용한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밋밋해질 수 있는 냉장고 내부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음식물을 담은 그릇이 앞쪽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LED 조명과 어우러져 나름대로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몇 가지 단점도 있다. 우선 디자인에 상당한 신경을 썼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덜하다. ‘셰프컬렉션’이나 ‘지펠 아삭 M9000’에 적용된 ‘메탈 커버’ 정도는 넣어주면 더 좋았을 터다. 무드 라이팅 핸들의 LED도 냉장고와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 LED를 더 썼어야 했다. 조작패널도 마찬가지여서 ‘아이스 블루’라는 콘셉트와 거리가 있다.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스타 디스플레이’ 정도의 느낌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메탈과 LED를 적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프리미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는 ‘어떻게’ 쓰느냐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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