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 규모는 2012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다.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이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해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승진규모는 감소했으나(2013년 226명→2014년 227명→2015년 165명)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예년 대비 승진 규모(2013년 14명→2014년 20명→2015년 22명)가 확대됐다.
또한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인력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여성 임원의 승진은 2013년 12명에서 2014년 15명, 2015년 14명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경영 출범 초기(1992~1994년) 대졸 공채 출신으로 신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회사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여성 인력도 신임 임원으로 승진시켜 본격적인 여성 공채 임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해외 현지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임원을 선임했다.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유지해 현지인에게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지속 실현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2013년 미국 팀 백스터 부사장, 2014년 중국 왕통 부사장에 이어 세 번째로 데이빗 스틸 전무(삼성전자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시장 및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의 중책을 부여했다.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을 과감히 발탁해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속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30대 해외 현지인의 본사 임원 승진이라는 파격을 통해 실력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철학을 재천명했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승진자 규모는 줄었으나 작년과 동일한 규모로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젊은 세대에게 임원등용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실현했다.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년 수준을 유지해 전통적인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영입인력에 대해서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등 ‘능력주의 인사’도 실시했다.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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