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본 제치고 미국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한국, 4위 시장 지위 굳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향후 5년간 세계 게임시장이 PC(패키지)게임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콘솔(비디오게임)이 그동안의 역성장을 끝내고 다시 살아난 가운데 PC온라인게임과 함께 나란히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8일 공개한 ‘세계 게임시장 규모 및 전망’ 통계(PWC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1% 증가한 657억3600만달러(약 73조24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게임시장 통계에선 다시 성장 국면에 접어든 콘솔이 눈길을 끈다. 콘솔은 디지털 환경에 대응이 뒤처지면서 2009년 284억46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2012년 241억4600만달러로 바닥을 찍는다. 그러다 2013년 들어 251억1800만달러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후 콘솔 시장은 성장을 이어가 2018년 319억3600만달러로 세계 게임시장의 가장 큰 축으로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역시 콘솔게임과 함께 세계 게임시장의 양축으로 성장세를 이어진다. 2013년 213억7600만달러 시장에서 2018년 306억100만달러로 훌쩍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7.4%다.
오는 2018년 전체 게임시장 890억1100만달러(약 99조원)에서 콘솔과 온라인게임은 각각 35.9%, 34.4%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해 모바일게임은 16.8%, PC게임은 7.3%, 게임광고는 5.0%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 게임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게임시장의 43.4%를 점유, 시장을 주도했다. 향후 5년간 중남미 지역의 성장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선으로 당분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국가별 게임시장은 미국이 전체 시장의 21.7%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일본, 한국이 2,3,4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1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향후 5년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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