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카카오(www.daumkakao.com 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합병 전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2014년 3분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실적 및 재무정보도 홈페이지(www.daumkakao.com/ir/earnings)를 통해 공개했다.
우선 합병 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335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손실 30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3분기 당기손손실은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재평가를 통한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연결기준 통합법인 실적은 매출액 2218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7% 증가, 6%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모바일 광고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임 매출 및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세가 이끌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광고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90.7% 증가한 78억원을,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해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법인세효과 반영 후)이나,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4분기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16개 주요 은행과 제휴해 카카오톡 친구 간 송금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한 검색 서비스 기반기술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정답성 검색, 버티컬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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