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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리서치, 세계 최고권위 ‘ACM CCS’서 SDN 보안 아키텍처 논문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아토리서치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정보보안 분야 세계 최고학회 중 하나인 미국계산기학회 컴퓨터 통신보안 컨퍼런스 ‘ACM CCS 2014’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컨트롤러의 안정성과 보안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채택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Rosemary: a Robust, Secure and High-performance Network Operating System)은 아토리서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보호대학원과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 인터내셔널이 공동 연구한 결과물이다. 네트워크OS로 불리는 아토리서치의 SDN 컨트롤러인 ‘오벨(OBelle)’의 보안 아키텍처에 반영돼 있다.

이번에 학회에서 발표한 송용주 아토리서치 수석은 “기존 SDN 컨트롤러는 SDN이라는 신기술의 기능 구현 및 확장에만 신경을 써 실제 상용화 궤도에 올리기엔 안정성, 보안성 측면의 고려가 없었다”며 “이번 공동 연구 결과물은 응용 프로그램 분리 구조, 각종 자원 제한 관리 등 신기능을 다수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신승원 KAIST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로즈마리(Rosemary)는 기존의 SDN 컨트롤러의 가장 큰 문제였던 보안과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했고, 성능상으로도 다른 컨트롤러와 좋거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성과를 반영한 ‘오벨’이 대규모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컨트롤러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ACM CCS는 USENIX 시큐리티, IEEE S&P(Security and Privacy)와 더불어 보안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체제 보안, 시스템, 네트워킹, 보안 알고리즘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논문 채택률이 낮아 논문이 채택되기가 매우 힘든 학회로 알려져 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 SDN이 향후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동연구로 세계적인 보안 학회에서 논문을 채택할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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