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다사다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3월 진행한 텐센트 투자계약이 8월에 투자금이 들어오는 등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8월 1일엔 (CJ E&M에서) 물적 분할했고 10월엔 (CJ게임즈와 넷마블이) 합병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 회사가 이렇게 큰 이슈를 1년 내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올 한해 바쁘게 움직였던 당시를 되새겼다.
이어서 권 대표는 “이제 글로벌하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힘줘 말했다.
권 대표는 인사말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받으면서 향후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텐센트 투자금의 용처에 대해 “열심히 투자하겠다. 개발사들 인수도 할 것”이라며 “얼마 전까지는 증손자법(규제) 때문에 인수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넷마블 증손자법 규제 해소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만 남긴 상황이다.
또한 권 대표는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언젠가 상장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현재는 준비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자회사 상장에 대해선 “그 회사가 경쟁력이 갖춰지면 상장시켜 주는 게 맞다고 본다. 방향성은 그리 잡고 있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핀란드의 슈퍼셀이 간판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통해 국내 모바일 최고매출 1위 자리를 꿰찬 것에 대해 “사실 자존심이 상한다”고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그는 “9월 초부터 (클래시오브클랜을 막을) 대안을 고민 많이 했다”며 “우리 게임이 한 개가 아니고 여러 개이다 보니 슈퍼셀처럼 (1개 게임에 마케팅을 올인하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PC도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를) 내줬는데 모바일까지 1위를 내준다는 게 국내 메이저 업체로서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1위 자리를) 한번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원빌드 전략과 지역별 파트너 협업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우선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인 텐센트와의 협업이 우선시 된다. 여타 지역은 하나의 빌드로 만든 게임을 다국어 지원을 통해 나가는 방식에 무게를 뒀다. 일본 등 주요 지역은 지역별 파트너사와 협업에도 나선다. 미국와 유럽의 경우 지사를 통해 직접 마켓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출시 일정에 대해선 액션전략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연내 선보이고 내년 1분기 중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로아’와 카드매니지먼트게임 ‘월드히어로즈온라인’을 내놓을 계획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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