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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주춤’…3분기 영업익 4조600억원(상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가 30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조1300억원 감소했다.

3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소비자가전(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CE 사업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TV와 부품사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나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원(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으로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000억원이 감소됐다.

메모리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시스템LSI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

4분기에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시스템LSI는 20나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메모리 사업의 경우 연간 안정적인 수급이 예상된다.

메모리 투자와 관련하여 17라인 투자는 미세 공정전환에 따른 자연 캐파 감소 대응이 주목적이다. 평택 투자 역시 중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 제품도 시장 수급에 따라 2016년경 결정될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본격 양산을 통해 내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LCD 패널은 4분기 울트라HD(UHD) TV 시장 지속 확대와 사이즈 대형화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OLED 패널의 경우 하이엔드 신제품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OLED 패널은 플렉서블 패널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가 제품 판매 확대와 외부 거래선 판매 증가를 통해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CD 패널은 안정적 수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커브드 등 프리미엄 제품과 UHD TV 패널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 IM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태블릿은 갤럭시탭4 시리즈와 갤럭시탭S 글로벌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향후 IM부문은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중장기 사업기반 강화에 집중할 전략이다. 무선 사업의 경우 향후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태블릿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CE부문의 경우 3분기 보급형 UHD TV 등 성장시장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커브드(곡면( TV, UH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도 지속됐다. 주요 국가에서 실시한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도 1위를 이어가는 등 시장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판가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며 생활가전도 판매 둔화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다. 4분기에 TV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생활가전도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E부문은 4분기에 다양한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수기 판매 기회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TV 시장은 UHD TV 고성장세 지속, 사이즈 대형화 추세, 아시아 등 성장시장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CE부문은 내년에 TV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 내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모델 확대, 보급형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사업도 향후 지속적인 혁신 제품 도입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보급형 제품 경쟁력 강화, 기업거래(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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