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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만 보강되면 100% 플래시 스토리지 채택”

- [넷앱 인사이트 2014]

2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넷앱 인사이트 2014’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타이 맥커니 넷앱 플래시 총괄 부사장, 아드리안 얀스 RP데이터 ICT 총괄, 아지즈 카파디아 글로벌이글엔터테인먼트 글로벌 IT담당 이사, 스콧 웹 WWT 플래시 스토리지 매니저가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넷앱 인사이트 2014’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타이 맥커니 넷앱 플래시 총괄 부사장, 아드리안 얀스 RP데이터 ICT 총괄, 아지즈 카파디아 글로벌이글엔터테인먼트 글로벌 IT담당 이사, 스콧 웹 WWT 플래시 스토리지 매니저가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회사 인프라에 플래시 스토리지 용량이 한 7페타바이트(PB) 정도 있으면 좋겠어요(웃음). 이제 플래시에 대한 성능 문제는 완전히 없어진 것 같은데, 여전히 가격과 용량이 문제지요.”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넷앱 인사이트 2014’ 컨퍼런스에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넷앱의 플래시 제품을 채택한 고객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스토리지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올플래시 스토리지다. 100% 플래시를 채택한 신생 스토리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EMC와 넷앱 같은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 역시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하드디스크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고객들은 디스크와 플래시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내려가고 용량이나 기능이 보강된다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에 모든 참석자들이 동의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아드리안 얀스 RP데이터 ICT 총괄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에서 부동산이나 재산관리, 보험 등의 조사 분석을 제공하고 있는데, 5억개 이상의 의사결정 포인트가 있다”며 “실시간 분석 결과를 빨리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넷앱의 올플래시 제품인 EF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빠른 보고서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항공사에 와이파이(WiFi)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이글엔터테인먼트의 아지즈 카파디아 글로벌 IT 담당 이사도 “플래시 도입 전에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직원들이 시간을 엇갈리게 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업무 전체에 올플래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드디스크와 플래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은 반창고를 붙이는 임기응변에 불과한 것”이라며 “만약 전체 스토리지 인프라에서 플래시를 10% 도입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넷앱의 플래시 스토리지 파트너사이기도 한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WWT) 플래시 담당 매니저 스캇 웹은 “현재 올플래시는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데스크톱가상화(VDI)에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DB 분석이나 서버 가상화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이 좀 더 내려간다면 올플래시는 더 많이 채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초기의 채택 방식이었던 포인트 솔루션으로의 플래시 도입은 스토리지에서 하나의 고립된 섬을 만들 뿐”이라며 “올플래시는 전체 데이터센터 전략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 맥커니 넷앱 플래시 사업 총괄 부사장은 “넷앱은 지난 6개월 동안 30PB 이상의 플래시를 선적했으며, 1500대 이상의 올플래시 제품을 판매했다”며 “현재 마스(MARS) OS를 적용된 플래시레이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은데, (제품을) 서둘러 출시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많이 봤기 때문에 탄탄한 집(아키텍처)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넷앱의 새로운 올플래시 솔루션인 ‘플래시레이’는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넷앱의 올프래시 제품으로는 플래시레이 이외에 EF시리즈와 기존 스토리지 라인업인 FAS시리즈에 플래시가 적용된 올플래시 FAS 등이 있다. 플래시레이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넷앱의 플래시 전략에 강한 의혹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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