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닷컴이 한 배에 올라탄다.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군을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들과 긴밀하게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표하는 MS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협업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비스(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에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하던 MS와 소프트웨어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하던 세일즈포스닷컴의 만남이다.
또 CRM 및 플랫폼 클라우드(Platform as a Service, PaaS) 분야의 경쟁자인 두 회사가 어떤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지난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연례행사 드림포스 2014에서 이같은 협업이 발표됐다. 윈도용 세일즈포스 원, MS 오피스용 세일즈포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MS의 파워 BI, 엑셀, 등이 세일즈포스닷컴과 통합된다.
세일즈포스원은 PaaS의 일종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세일즈포스원을 윈도8.1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원은 윈도 애저와 경쟁관계에 있다. 부족한 윈도8.1 앱 확산을 위해 경쟁사에도 구애를 펼칠 수밖에 없는 MS의 현실이 드러난다.
2015년 1분기에는 세일즈포스에 MS 오피스, 셰어포인트, 기업용 원드라이브 앱이 통합된다. 현재 세일즈포스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이같은 앱을 운용하고 있다. 엑셀 전용 세일즈포스 앱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듯 이번 드림포스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토니 프로펫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프로펫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시장에 대한 MS의 비전과 새롭게 출시될 윈도10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MS 오피스를 제공하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대 경쟁 플랫폼에 자사의 핵심 경쟁력을 더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펫 부사장은 “개방적이면서 파트너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은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대한 MS의 직접적인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펫 부사장은 이어 윈도10은 대대적인 진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피스와 같은 태블릿에서 엑스박스, 사물인터넷까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해 통합된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이오프 CEO는 “MS는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했다”고 동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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