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이 대대적인 데스크톱 PC교체에 나섰다. 최근 보안 강화 및 업무망과 인터넷 망 분리 작업에 따라 PC교체 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 솔루션 도입 사업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교체 규모로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본점과 지점을 대상으로 노후 PC 및 통합단말기 교체에 나섰다. 본점 IT기획부를 포함한 925개 지점 PC를 대상으로 5900여대를 교체한다. 운영체제는 윈도7 프로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10월 중으로 공급 사업자를 결정한 후 올 해 말까지 교체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망분리 대응을 위한 PC기종 선정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현재 업무용PC를 인터넷PC와 업무용PC로 물리적으로 분리해 전자적 침해사고 방지 및 정보유출 차단을 위한 망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전산센터 물리적 망분리 사업을 위한 PC 기종선정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미니 PC형태로 윈도7 프로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를 도입키로 했으며 오는 23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10월 말까지 최종 기기를 선택할 계획이다.
한국은행도 망분리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1차 인터넷 망분리 사업’을 통해 우선 업무용 PC 160대를 대상으로 물리적 망분리를 진행한 후 향후 2000여대의 PC를 대상으로 망분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리적 망분리가 진행되는 만큼 추가 PC구매도 이뤄질 전망이다.
전산센터를 대상으로 망분리를 대부분 완료한 은행에선 지점의 망분리를 위한 PC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 망분리를 진행하고 있는 은행의 경우 업무공간 확보를 위해 미니PC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니PC 성능이 일반 데스크톱 PC와 차이가 없는데다 물리적 망분리를 위해 2개의 PC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제품 구매 시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PC도입에 따라 보안 솔루션 등 신규 솔루션 도입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및 지점의 PC와 자동화기기 총 2만7214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안랩의 V3 제품군을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선정을 통해 3년간 유지보수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결제원도 단말기 고객정보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PC 내 고객정보 검색과 고객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암호화하는 한편 고객정보 보유 현황, 암‧복호화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 및 조회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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