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시작메뉴가 돌아왔다. 윈도8.1에도 시작버튼은 있었지만 그것은 ‘우리가 알던’ 시작메뉴를 보여주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윈도10에는 익숙한 그 시작메뉴가 탑재됐다.
MS는 30일(현지시각)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1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일(현지시각, 한국시각 2일 새벽 1시) PC용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으로 개발자 및 일반에게 공개된다. 정식 출시는 2015년 하반기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시작메뉴다. MS는 윈도8을 출시하면서 시작버튼을 없앤 바 있다. 마우스를 위한 UI(사용자환경)에서 대신 터치 중심으로 바꿔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사용자 불편이 가중되면서 윈도8.1에서 시작버튼을 되살렸고, 윈도10부터 기존의 시작메뉴까지 부활했다.
멀티 데스크탑도 눈에 띈다. 데스크탑 하나에서 너무 많은 앱과 파일을 띄워두는 대신에 업무용, 개인용 등과 같이 다른 목적과 프로젝트에 따라 개별 데스크탑을 만들어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도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 계정 유출, 도용, 피싱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개선됐으며, 애플리케이션 및 파일 단위에서 컨테이너 및 데이터 분리를 활용해 데이터 분실 방지 기능을 향상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디바이스를 초기화해서 재설치하는 방식의 윈도우 7이나 8과는 달리, 업그레이드 방식을 포함해 관리 및 배포가 단순해졌다. 기업의 IT관리자는 최신 업데이트를 언제 적용할지 선택할 수도 있다. 기업의 필요와 환경에 따라 스토어를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도 있다.
MS는 윈도10을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윈도”라고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PC 운영체제가 아니라 엑스박스(Xbox), PC, 서버, 스마트폰, 태블릿, 소형기기 등을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수석 부사장은 “윈도우 10은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윈도우’ 첫 단계로, 사용자들에게 일하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해 새로운 경험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이자 기업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버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구동될 수 있는 단일한 입스토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개발자들은 한번에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 다양한 디바이스 타입에 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더욱 쉽게 확인, 구매,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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