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판매로 ‘갤노트4’와 맞불…자급제로 시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삼성전자와 국내 시장에서 맞대결을 선언한다.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 앞서 국내에 공개한다. 판매방식은 자급제다. 제품 공개 직후 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니가 국내 시장에서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소니는 오는 22일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 ▲엑스페리아Z3 콤팩트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지난 5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처음 공개했다. 소니는 이 제품 1차 출시국 중 하나로 한국을 꼽고 국내 스마트폰 공략을 강화할 뜻을 내비친바 있다.
엑스페리아Z3는 SK텔레콤과 KT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5.2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화면을 갖췄다. 무게는 152g 이며 안드로이드 4.4버전(킷캣)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다.
엑스페리아Z3 콤팩트 역시 SK텔레콤과 KT에서 활용할 수 있는 LTE 스마트폰이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4.2인치 고화질(HD, 720*1280)이다. 무게는 129g이고 배터리 용량은 2600mAh다.
소니 스마트폰은 방수방진이 강점이다. 카메라 성능도 뛰어나다. 전면 220만화소 후면 2070만화소다.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된다.
소니코리아는 우선 엑스페리아Z3을 먼저 도입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엑스페리아Z3 콤팩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엑스페리아Z3는 자급제로 공급한다. SK텔레콤 KT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전작 엑스페리아Z2와 비슷한 형태 통신사 판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제품을 공개하고 예약판매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니가 발 빠른 행보를 보임에 따라 국내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니는 그동안 꾸준히 국내 시장을 두드리기는 했지만 전 세계 시장과 신제품 출시 격차가 커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 애플 전략 제품과 빠지지 않는 사양의 스마트폰을 비슷하거나 조금 먼저 출시하게 돼 제품 외적인 경쟁력 손실을 최소화 했다. 오는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으로 자급제폰도 보조금만큼 추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호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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