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금융정보보호협의회(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종구)와 금융보안연구원(원장 김영린)은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8회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IT환경과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 전자금융거래 유형의 다변화와 보안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초청강연 및 주제발표 16명, 금융보안 제품 전시부스 23개, 총 참가자 수 800여명 등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진행됐다.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정보보호 패러다임은 기술적 관점에서 관리적 단계를 지나 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국제표준 및 우수사례 분석 등을 통해 금융회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보안 거버넌스 확립방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및 활성화에 따른 정보탈취, 결제오류와 같은 역기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자금융결제기관과 대행기관 등의 책임분담, 손해배상 구조 등이 우선 설정되어야 하며 또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최종구 수석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지급결제 산업 육성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감원에 보안성심의 전담 TF를 구성·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외부보안전문기관을 활용해 보안성심의를 하는 등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드정보를 보유하게 되는 PG사에 대해서는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IT실태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외 국내 해커연합체인 하루(HARU)가 스마트폰 해킹 시연으로 오프닝 세션을 장식했으며, 컴퓨터 포렌식 조사 전문가인 SANS연구소 닉 클레인 공인강사가 초청강연도 진행했다.
이날 지난 5월부터 공모한 금융정보보호 공모전 논문 부문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 병행 개최했다. 최우수상은 충남대학교 김동우(지도교수:류재철)씨가 제출한 ‘안드로이드 소액결제 피해방지를 위한 SMS 가로채기 차단기술’이, 우수상은 국민대학교 김호연(지도교수:한동국)씨가 제출한 ‘무선 키보드 환경에서 전자금융거래 정보 노출 위험성 연구’가 차지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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