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대표 마용득)은 베트남 현지 증권솔루션 업체인 티와이에치피티(TYHPT)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현대정보기술과 롯데정보통신은 티와이에치피티의 지분 70%를 각각 50%, 20% 씩 나누어 인수했다.
이번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롯데정보통신은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던 베트남에 최적화된 증권솔루션인 티솔루션(T-solution)을 인수해 증권 IT 개발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
티와이에치피티는 한국의 선진 금융 시스템을 베트남에 보급할 목적으로 동양네트웍스(50%), 동양증권(20%), 베트남 HPT(30%)가 합작 투자해 2008년에 설립한 법인으로 베트남에서 증권IT구축 및 유지보수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증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 모델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증권거래소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도 측면에서도 당일 실시간 매매제도 도입 등으로 거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베트남 증권시장 확대를 위해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 및 국영기업의 상장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부터 한국거래소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 하노이증권거래소 및 베트남예탁원 등 3개 기관의 차세대시스템의 증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번 인수한 티와이에치피티와 영업 및 기술 측면에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고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티와이에치피티의 창립 주주인 에치피티(HPT)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내에서의 증권 IT 사업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티와이에치피티의 사명도 롯데에치피티(LOTTE HPT)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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