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DSS 규격 준수, 기업 보안강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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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 DSS 규격 준수, 기업 보안강화에 도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8-22 07:21:29

이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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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안 크리스토피 버라이즌 아태지역 계정·프라이버시 서비스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규격 준수와 인증 획득을 통해 기업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안 크리스토피(Ian Christofis) 버라이즌 아태지역 계정·프라이버시 서비스 본부장

21일 이안 크리스토피 버라이즌 아태지역 계정·프라이버시 서비스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결제 카드 사기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PCI DSS 규격 준수를 통해 결제 비즈니스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도 PCI DSS 인증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CI DSS는 국제 데이터 보안 표준 규격 중 하나다. 이 규격은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신용카드사에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설립한 신용카드협회 보안표준위원회(PCI SSC)에서 만들었다.

PCI DSS를 준수해야 하는 대상은 카드 소지자 데이타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사업자로 카드 취급 가맹점·매입사 또는 발급사(카드사 및 은행), 지불대행(PG)사, 밴(VAN)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PG사만 PCI DSS 인증을 획득했다.

크리스토피 본부장은 “PCI DSS 규격의 준수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효율성과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보안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히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I DSS 규격에는 ▲방화벽 ▲초기 비밀번호 ▲암호화 ▲보안통신 ▲백신 ▲시스템 업데이트 ▲액세스 제어 ▲고유 ID ▲물리적 액세스 ▲로그관리 ▲지속적인 테스트 ▲사람 등 12개의 규정이 있으며, 더 세밀한 하부 규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피 본부장은 “세부적인 규정으로 인해 PCI DSS 인증 심사를 신청한 기업 중 88%는 기본 심사에서 떨어진다. 그만큼 강력하게 심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PCI DSS 인증을 받은 기업 중 보안사고를 경험한 곳은 내가 알고 있기론 한 곳도 없다”고 자신했다.

크리스토피 본부장은 PCI DSS 인증을 획득하려는 기업과 획득한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기준, 규정의 80% 이상을 준수한 기업은 전체 대상자의 25%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70%로 대폭 증가했다”며 “아시아 기업들의 규정 준수율이 높은 것도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PCI DSS 인증과 관련 한국오라클도 이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보안컨설팅과 같은 직접적인 보안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다.

현은석 한국오라클 상무는 “고객사들이 보안사고를 경험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PCI DSS 인증의 확산은 오라클에게 있어서도 좋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은 PCI DSS 인증과 관련된 조직을 꾸려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PCI DSS 12개 규격 중 초기 비밀번호, 암호화, 시스템 업데이트, 액세스 제어, 로그관리 등 5개의 규정 준수를 도와줄 수 있는 솔루션의 공급과 운영에 초점을 잡고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 상무는 추후 PCI SSC의 제재수준이 강화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를 마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까지 국내 결제 시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PCI SSC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PCI DSS 규격 준수와 관련된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강한 제재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들은 서둘러 심사, 인증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에서 PCI DSS 심사, 인증 업무는 버라이즌코리아에서 맡아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