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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글로벌·비게임’ 키워드로 사업 확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글로벌과 비(非)게임 영역을 키워드 삼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는 캐시카우인 웹보드게임이 정부 규제로 인해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소셜카지노와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흥행 사업인 게임분야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실적을 꾀할 수 있는 비게임 분야로 투자와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

NHN엔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9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4.4%, 9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7일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바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하겠다”며 “기본적으로 8개 이상의 언어로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게임사업 분야에선 ‘풋볼데이’ 서비스 확대와 ‘데빌리언’의 12일 공개서비스(OBT), 아스타 중국 서비스, 엔비어스의 해외 서비스, 일본법인의 PC온라인게임 채널링 등으로 실적 확대를 기대했다.

정 대표는 북미 진출을 앞둔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해 “슬롯머신을 포함한 포커류를 준비 중으로 늦어도 9월에 소프트론칭을 통해 제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셜카지노 장르가 대부분 웨스턴 시장에서 진행돼 철저한 웨스턴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이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 시장 확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엔터는 작년 8월 분사 이후 올해 말까지 게임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게임 판권 확보 등에 투자한 금액은 700억원 가량이다.

이에 대해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 1300억원 재원이 남아있는데 연내에 다 집행되기는 어려울 거 같다”며 “지속적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올해 말까지 얼마가 된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비(非)게임사업의 본격화도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보한 업체 위주로 투자해왔고 이를 연결한 ‘크로서보더 전자상거래’를 준비 중이다. 보안업체 피앤피시큐어 투자는 자사 서비스 보안 강화와 솔루션 해외 수출을 위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안 CFO는 “인터넷 분야 경험이 많고 IT기술에 강점이 있어 비게임 분야로 진출할 때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거점은 미국 일본 중국으로 상당한 경험을 쌓은 국가이다. 비게임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안 CFO는 “게임사업의 변동성을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가 지속돼왔다”며 “1,2개 정도 큰 투자가 더 있을 것으로 연내까지 투자가 마무리되고 투자된 업체와의 시너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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