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의 활로가 열렸다. 팬택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드디어 움직였다. 통신사의 채무유예 제안을 받아들일지 협의를 연다. 오는 25일 회의를 잡았다. 이 회의에서 제안 수용이 결정되면 다음 주 팬택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새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 채권단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실무자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팬택 채권단은 ▲산업은행(지분율 11.81%) ▲농협(5.21%) ▲우리은행(4.95%) ▲신용보증기금(4.12%) ▲하나은행(3.49%) ▲수출입은행(2.78%) ▲신한은행(2.55%) ▲국민은행(1.75%) ▲대구은행(1.16%) 등 9개 금융기관이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
팬택은 국내 휴대폰 점유율 3위 제조사다. 지난 3월부터 워크아웃 중이다. 채권단은 이달 초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 이들은 워크아웃 연장조건으로 통신사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신사는 채무유예를 선택했고 이날 이를 공식 발표했다. 통신사는 24일 기준 1531억원의 상거래 채권 전체를 무이자로 2년 동안 유예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한다. 실무자 회의를 통과하면 새 워크아웃 방안을 만들어 정식 회의를 열고 의결하는 절차가 남는다. 일정을 감안하면 내주 초 새 워크아웃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안에서 통신사 출자전환을 빼고 채권단만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것이 유력하다.
한편 팬택은 이로써 한 숨 돌리게 됐다. 최악의 경우 청산까지 거론됐던 것을 감안하면 전향적 결과다. 다만 팬택 협력사까지 수혜를 입을지는 미지수다. 팬택으로 새로운 현금 유입은 없는 상태기 때문에 대금 결제는 무리가 따른다. 출자전환은 기존 빚을 주식으로 대체하는 것이고 채무유예도 받을 돈을 받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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