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정치권·통신사에 호소…내주 연쇄 도산 위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 협력사가 정부 정치권 통신사에 팬택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호소했다. 팬택 협력사는 550개 8만명의 임직원이 있다. 이들은 팬택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지연으로 연쇄 부도 위기에 처했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17일 팬택 협력사 협의회(회장 홍진표)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와 청와대 앞서 팬택 지원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60여개 업체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18일에는 국회에서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팬택 협력사 협의회 회장 하이케이텔레콤 홍진표 대표는 “말과 현실이 다른 정부 정책을 믿을 수 없다”라며 “30만여명이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나서지 못하는 명분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팬택은 국내 휴대폰 점유율 3위 제조사다. 지난 3월부터 워크아웃 중이다. 팬택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는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이달 초 결정하려 했지만 통신사 출자전환을 요구해 미뤄진 상태다. 업계는 채권단이 책임을 통신사에 떠넘긴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 대표는 “550개 협력사 8만 종사자 30여만명의 직계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7월부터 협력사 직원은 무급휴가 중이며 이번 주 중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연쇄 도산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협력사는 이미 자발적으로 채권액의 10~30%를 탕감키로 한만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언아이엔씨 박영훈 상무는 “팬택 ‘베가아이언2’를 고객이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고 한다”라며 “팬택 재고가 많다는데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야 한다”라고 통신사가 팬택 제품 판매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 워크아웃 연장 결정권은 채권단에 있다. 팬택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 팬택과 통신사는 출자전환 대신 채무유예를 대안으로 내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새로운 워크아웃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방법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피할 수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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