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퀄컴은 2014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24억7000만달러(주당 1.44달러)였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 순이익은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은 9%, 순이익은 35%나 늘었다. 이 같은 퀄컴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제시한 전망치(매출 62~68억달러, 주당 순이익 1.15~1.25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모바일 AP와 모뎀칩을 지칭하는 MSM칩의 3분기 출하량도 예상치(1억9800만대~2억1300만대)를 웃돈 2억2500만대를 기록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선도적인 3G 및 4G 칩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주당 순이익, 칩 출하량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5.21~5.3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제시한 전망치는 5.05~5.25달러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완성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퀄컴은 관련 부품 업계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는 향후 실적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퀄컴이 지나치게 높은 특허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반독점 조사가 ‘라이선스 비용 협상 카드’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사 레이몬드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연구원은 “중국이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구매하는 퀄컴 AP 및 통신칩 로열티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퀄컴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일부 중국 기업이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늦출 수도 있다며 해당 사업 부문의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라이선스 기기 대수 13억대→10억000만대~11억3000만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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