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뉴욕시가 7000여개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와이파이 핫스팟 단말(kiosk)로 바꾸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21일(현지시간) 이 사업 제안서 입찰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 사업에 구글을 비롯해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시스코, 삼성전자, IBM, 모토로라솔루션, 케이블비전 등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뉴욕시가 연 공중전화부스 전환 사업 관련 제안요청 회의에는 이들을 포함해 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사업은 뉴욕시에 있는 7300개 공중전화 부스를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중전화 부스에서는 앞으로 무료 응급전화 911과 민원신고전화 311을 포함한 전화 기능과 더불어 무료 인터넷이 제공될 예정이다. 휴대폰 충전 서비스,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터치스크린과 광고 기능 등도 구현된다.
뉴욕시는 각 부스에서 26미터 거리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토록 해,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재임때 시작됐으며, 빌 데 블라시오 현 뉴욕시장이 구체화했다. 현재 뉴욕시 DoITT(Department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elecommunications)에서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공중전화 부스 전환 사업으로 뉴욕시는 광고 수익 등을 통해 연간 1750만달러의 매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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