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2분기(4월~6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2% 감소한 244억 달러에 그쳤다. 하드웨어 사업부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17일(현지시각) IBM은 이같은 내용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하드웨어 사업부가 가장 하락세가 컸다.
하드웨어 사업부인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매출은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나 줄었다.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및 x86 서버, 스토리지 모두 감소했다. 메인프레임의 경우 1% 소폭 감소했으나, 유닉스 서버인 파워시스템즈의 매출은 28%나 떨어졌다. 지난 1월 레노버에 매각을 결정한 x86 서버(시스템x)는 3% 하락에 그쳤으며, 스토리지도 12%나 감소했다. 다만 플래시 스토리지 매출은 1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1% 감소한 139억달러로 마감됐다. 이중 아웃소싱 비즈니스는 1% 늘었으며, IT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 GTS)의 경우 1% 감소한 94억달러로 나타났다.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도 2% 하락한 4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은 1% 성장한 6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웹스피어와 인포메이션 관리, 티볼리, 워크포스 솔루션과 래셔널 등이 포함된 미들웨어 제품군이 관련 시장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의 매출 하락세가가장 컸다. 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5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분석, 보안, 모바일 등으로의 전략적 전환에 더욱 진전을 이뤘다”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트렌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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