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 간 매년 2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지난해 시장 규모는 45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최신 연구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Public Cloud Services Tracker)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IDC의 프랭크 젠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에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
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공급 업체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클라우드서비스를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다”며 ”향후 2-3년 내 시장 점유율을 통한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IDC의 보고서는 ▲서비스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태의 플랫폼(PaaS), ▲서비스형태의 인프라(IaaS) 등 세 분야로 분류, 분석하고 있다.
우선 SaaS 시장은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72%의 비중을 차지하며 2018년까지 연평균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M) 및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협업 애플리케이션 또한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다.
SaaS 시장을 구성하는 또 다른 주요 분야인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솔루션(보안, 시스템관리 및 스토리지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은 지난해 SaaS 시장의 21%를 차지했다.
공급 업체별로 살펴보면, 세일즈포스닷컴이 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ADP와 인튜이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인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4위, 5위에 랭크됐다.
또한 PaaS 시장은 2013년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매우 다양하고 전략적인 클라우드 앱 개발 및 배치, 관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2013~2014년 동안 PaaS 시장은 통합,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미들웨어 서비스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아마존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GXS 와 구글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IaaS 시장은 주로 서버 및 일반적인 스토리지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IaaS 시장은 2013년 3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18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aaS 시장의 상위 5개 공급 업체로는 아마존 (시장점유율 40%이상), 랙스페이스, IBM, 센츄리링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이 전체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전통적 기술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어 서유럽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IDC가 조사하고 있는 다른 6개 지역은 각각 5% 혹은 그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18년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5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유럽 시장 점유율은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지역 또한 전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IDC는 예측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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