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신임 원장 공모에 나선다. 현재 KISA 원장직은 지난 3월 이기주 전 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넉 달째 공석이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원장 공모 내용과 일정을 확정하고 공모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KISA 정관에 의하면 원장을 포함한 임원 공모는 최소 1주일 이상 실시하도록돼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내달 5일까지 후보자 서류 모집을 진행하고 이후 서류심사,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서류 접수 마감일까지 후보자가 2명 이상(2배수 이상)이 되지않을 경우 임추위의 판단으로 공고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신임 원장 절차는 임추위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 수를 3배수로 먼저 선발한다. 임추위는 선발된 후보자를 무순위로 미래창조과학부에 추천하고 미래부가 최종 1인을 선발하게 된다.
임추위 심사와 미래부 선발과정을 고려하면 4대 KISA 원장 선임은 빠르면 9월 초에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원장은 나주혁신도시로 KISA 이전을 비롯해 인터넷 진흥, 정보보호, 국제 협력 등 산재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신임원장은 이기주 전 원장의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3년 임기가 보장된다.
4대 원장부터는 관료 출신 인사가 선임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최근 세월호 사고로 인해 ‘관피아’에 대한 대국민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KISA 수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KISA 원장에 정치권 인사나 관료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KISA는 2009년 출범 이후 세명의 원장이 취임했으나 단 한차례도 임기를 다 채운 사례는 없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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