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일본(日)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일본 유명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속속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게임으로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KOFM),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벌레공주’ 등이 꼽힌다.
지난 2000년대엔 일본 IP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의 국내 진입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비스 중인 세가의 ‘프로야구매니저’를 제외하면 다수의 게임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재도전에 나선 일본 IP들이 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격투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를 앞뒀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KOFM),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로 각각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이 개발, 서비스한다. 회사 측은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구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게임요소를 덧붙였다고 강조했다.
KOFM는 사전예약 기간 나흘동안 신청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 반응이 상당한 편이다. 하이원엔터 측은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기존 시리즈의 힘과 최근 모바일게임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대전격투라는 게임 장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일본 SNK플레이모어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대전격투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거리 네트워크와 캐릭터 뽑기, 강화, 합성 등 카드대결게임(TCG)와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원엔터는 화면 터치로 조작이 쉽지 않은 격투 게임 특성을 감안해 단순 터치만으로 필살기 구현이 가능하게 만들고 게임패드 컨트롤러와도 연동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캡콤과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모바일 대전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를 출시한다. 현재 비공개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 중으로 올 하반기 안드로이드OS버전과 iOS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리트파이터 Ⅳ 아레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4’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콘솔, PC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된 바 있다. 넥슨은 기존 스트리트파이터4 시리즈가 갖춘 대전 격투게임의 재미 요소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격투와 함께 비행슈팅 장르인 일본의 ‘벌레공주’도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수많은 탄이 막을 형성한다는 뜻에서 탄막슈팅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일본 케이브(CAVE)의 유명 오락실게임 ‘벌레공주 후타리 : Black Label’을 스마트폰 게임에 맞게 새롭게 재개발한 작품이다.
벌레공주는 원작의 특색인 높은 난도의 게임성은 유지하되 다수의 생명, 캐릭터 및 펫의 스킬, 부스트 아이템 등으로 이용자 난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와 펫(보조비행체)이 등장할 예정이며 2인용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NHN엔터는 현재 진행 중인 CBT를 통해 총 5종의 스테이지 중 3종의 스테이지를 통해 서버 부하 및 캐릭터 간 콘텐츠 균형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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