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은 자사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8(iOS8)부터 맥(MAC) 주소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맥 주소는 특정 네트워크(유선, 무선, 블루투스 등)에서 단말기를 구분할 수 있는 고유 식별번호다. 일반적으로 맥 주소는 단말기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동통신사의 무료 무선랜(Wi-Fi) 서비스가 맥 주소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맥 주소로 개인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사업자들은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의 동선이나 목적지 등을 측정한 뒤 이를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이러한 정보수집을 사용자 동의 없이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AP 등과 단말기 사이에서 통신이 이뤄질 시 맥 주소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iOS8부터 탑재하기로 했다. 맥 주소가 수시로 바뀌면 유의미한 위치정보를 만들어낼 수 없게 된다. 다만 실제 연결을 시도할 때는 원래의 맥 주소를 송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맥 주소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탑재와 함께 자사의 기술인 아이비콘(iBeacon)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콘은 블루투스저전력(BLE) 기술을 사용한 통신기술로 NFC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비콘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신호 송출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광고사업자들은 iOS 사용자 정보 수집과 타깃광고를 위해 아이비콘 센서와 기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애플의 근거리통신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