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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국내 보안관제 시장에 ‘출사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시만텍이 지능형 위협 보안(ATP) 관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보안관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대표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대표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10일 “15년간 글로벌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살려 국내에서도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만텍이 가진 글로벌 인텔리전스와 다른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능적인 표적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만텍은 일본, 싱가폴, 호주, 미국, 영국 등 5개의 보안운영센터(SOC)와 11개의 보안대응센터(SRC)를 통해 24시간 365일 연중 무휴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국내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관제는 각 SOC에 소속된 1000여명의 보안전문가들을 통해 이뤄진다.

아울러 시만텍코리아는 국내 보안관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시만텍 보안 전문가 팀(SSET)’을 새롭게 설립했다. SSET는 특정 보안이슈가 발생하면 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찾아주는 보안전문가 집단이다. SSET는 특정 사안에 대한 취약점이 드러날 경우 이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고 대응 방법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피터 스팍스 시만텍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보안관제 서비스 총괄 이사
피터 스팍스 시만텍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보안관제 서비스 총괄 이사
◆“글로벌 위협에는 글로벌 관제로 대응”=피터 스팍스 시만텍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보안관제 서비스 총괄 이사는 “사이버위협의 양상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텔리전스를 갖춘 보안관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만텍의 ATP 보안관제 서비스의 중심에는 ‘시만텍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는 157개국에 설치된 4150만대의 네트워크 센서와 1억5000만대의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보안위협 요소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스팍스 이사는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보안관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시만텍은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의 정보를 보안관제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위협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만텍은 글로벌 보안위협 분석을 위해 체크포인트테크놀로지스, 팔로알토네트웍스, 시스코(소스파이어) 등과 같은 네트워크 보안업체들과 동맹을 체결했으며, 파이어아이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팍스 이사는 “단독으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란 매우 힘들다”며 “여러 보안업체들과 위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능형 위협 보안 동맹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ATP 보안관제 서비스 확산 목표”=시만텍은 올해 ATP 보안관제 서비스를 국내 기업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스팍스 이사는 “수치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ATP 보안관제 서비스가 한국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국 보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보안위협 대응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팍스 이사가 언급한 것처럼 시만텍은 국내 보안관제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렉스 레이 시만텍 아세안·한국 시장 보안 영업 총괄 이사
알렉스 레이 시만텍 아세안·한국 시장 보안 영업 총괄 이사
알렉스 레이 시만텍 아세안·한국 시장 보안 영업 총괄 이사는 “한국에는 정부 공인 보안관제 전문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시만텍은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만텍은 보안관제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모델 외에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형태의 모델도 내놨다. 국내 보안관제 업체들이 갖추지 못한 글로벌 보안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조 대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기 때문에 국내 보안관제 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내 업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시만텍이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만텍이 국내 보안관제 시장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고객사의 요청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팍스 이사는 “ATP 보안관제 서비스를 준비할 당시 한국에 있는 고객사들로부터의 요청이 들어왔다”며 “고객사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준비를 했고 현재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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