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이 23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태 수습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말을 내진 못했다.
국민은행은 이 날 여의도 본점에서 감사위원회와 긴급 이사회를 연이어 진행하며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불거진 내부 갈등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7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SK C&C만 단독으로 참여해 선정 사업이 한 차례 불발된 국민은행은 28일까지 재입찰을 진행해 추가 입찰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SK C&C와 우선협상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사실상 27일이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 교체 사업 진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건호 행장이 전산시스템 교체를 결정한 이사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기 위해 검토했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계획을 보류하는 등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 특별검사를 하고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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