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산간벽지까지 네트워크를 깔고 직원을 보내는 곳은 KT뿐이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KT의 이런 네트워크 강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정성택 상무<사진>은 KT IoT의 강점을 물적 기반시설 및 인적 기반시설로 꼽았다. 경쟁사보다 많은 직원이 있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각종 상황에 대처가 빠르다는 논리다.
IoT는 인터넷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고 분석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양방향 서비스다. KT의 주장대로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연결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으려면 유선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KT의 유선 기반시설은 국내 통신사 중 최고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사물통신(M2M) 가입자는 ▲SK텔레콤 106만8133회선 ▲KT 70만5832회선 ▲LG유플러스 72만1160회선 등 총 249만5125회선이다. KT가 3등이다.
정 상무는 “IoT를 회선당 요금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KT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에 있고 플랫폼 중심 정보통신기술(ICT)로 변화해가는 것”이라고 회선보다 플랫폼이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을 결정하는 잣대라고 강조했다.
지불능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 즉 1955~1956년생은 KT의 IoT 사업 1차 타깃이다. 자동차와 농업 등을 우선 분야고 삼는 것도 그래서다. KT는 IoT를 6개로 나눠 공략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자동차 ▲유틸리티 ▲커머스 ▲보안 ▲전자기기 ▲헬스 등이다.
정 상무는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은 농업에 본격적인 ICT 결합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라며 “전국 언제 어디에서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T밖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라고 생활양식의 변화가 IoT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IoT는 통신사에게만 기회는 아니다. IoT의 가치사슬은 칩(센서)-통신모듈-장비-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로 이어진다. 통신은 기반시설이다. 스마트폰 확산이 통신사보다 네트워크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OTT(Over The Top) 성장을 이끈 것처럼 IoT 역시 통신사가 들러리가 될 가능성도 크다.
정 상무는 “IoT는 서비스 품질(QoS)가 중요하고 QoS는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통신사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요소이자 장점”이라며 “누구나 IoT 생태계와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을 노리겠지만 통신사 플랫폼이 가장 비용절감과 안정적 운용에 적합할 것”이라고 IoT 시대를 통신사가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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