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8일 네이버(www.navercorp.com 대표 김상헌)는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부터 라인(LINE) 마케팅 강화 의지를 밝혔다. 국가별로 특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라인 마케팅 비용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라인 마케팅 비용 감소에 대해 “투자규모와 지역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유저 인게이지먼트(활동성)를 지역별로 높이는 방향으로 특화된 마케팅에 집중한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이에 황 CFO는 “2분기 라인 마케팅 비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남미 스페인 동남아시아 등에서 나라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라인을 필두로 웹툰 등 가능성 있는 콘텐츠 등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올해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라인은 2014년 1분기 네이버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매출 6380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1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라인 매출은 2291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라인 사업별 매출은 큰 변화 없이 총매출 기준으로 게임 비중이 60%다. 스티커가 15%, 광고 및 기타가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황 CFO는 최근 라인 사업별 매출 변화에 대해 “최근 쿠키런이 일본 외 지역에서 선전했다”며 “이런 게임들이 3월에 주로 흥행이 된 관계로 1분기 전체로 봤을 때는 비슷한 (비중)정도로 매출을 보면 된다. 향후 일본 외 매출이 점점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사업인 라인콜은 8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iOS버전 출시를 앞뒀다. 라인 뮤직서비스는 상반기 중 제공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에서 선보인 라인몰은 현재 서비스 활성화 단계다.
또한 황 CFO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경쟁 현황에 대해 “지형을 바꿀만한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며 “자기 위치에서 활동을 벌이는 상황으로 라인은 라인대로 기존 지역에서의 리텐션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황 CFO는 라인 실적 전망에 대해 “라인 관련해선 실적 가이던스를 드리지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예상범위 내에서 잘 순항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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