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연말 25나노 D램 비중을 50%, 16나노 낸드플래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공정전환을 통해 올해 연간 원가절감율은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래학 SK하이닉스 D램&CIS마케팅그룹장(상무)은 24일 오전 개최된 2014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5나노 D램은 2분기 중 목표 수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연말 25나노 D램 생산 비중은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공급 물량 증가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상무는 “향후 2~3년간 우리는 물론 업계의 신규 생산 용량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도 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김종호 플래시마케팅그룹장(상무)은 “1분기 양산을 시작한 16나노 낸드플래시는 연말 기준 약 70%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3D 낸드플래시는 2분기 샘플 개발 완료 및 연말께 양산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독자적인 컨트롤러를 채용한 제품으로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컨트롤러를 개발, eMMC와 SSD에 채용해, 경쟁사와의 이익률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자사의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 중반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전무)은 “올해 공정 전환을 통해 20% 이상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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