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18일 수원디지털시티 내 ‘삼성혁신박물관(Samsung Innovation Museum, S/I/M)’ 사전 개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출시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회사 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으로 업계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TV, 생활가전, IT·모바일 기기를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독자적인 표준 연결 규격(SHP, Smart Home Protocol)을 개발, 삼성의 모든 스마트홈 대상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사장은 “우선 삼성테크윈, 삼성SDS, 에스원 등 관계사들과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외부 기업들도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연결 규격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삼성 스마트홈을 이용할 수 있다. 타이젠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2, 기어 핏 역시 이달 중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홍 사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라며 “최근 삼성 스마트홈 출시와 함께 생태계 구축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10여년 간 있었던 스마트홈 산업의 변화보다 앞으로 2~3년 안에 펼쳐질 변화와 혁신이 훨씬 빠를 것”이라며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패러다임의 대대적 전환기를 맞아 시장을 주도하며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삼성 스마트홈 생태계에 차여하는 기업들과 고객 가치의 증대라는 한 방향으로 움직여 스마트홈의 미래를 현실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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