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에서 태블릿PC 기반 업무 지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험 및 증권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태블릿PC 기반 업무 지원 사업이 은행권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태블릿PC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이 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태블릿PC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주로 뱅킹 서비스 등 금융고객 지원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업무 시스템에서 태블릿PC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현업에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내부 업무에 태블릿PC 사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태블릿PC 활용을 위해 기존 업무용 데스크톱 PC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기동성 및 업무 편의성, 그리고 페이퍼리스(Paperless) 지원에 특화된 업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의 경우 현장 영업사원 지원을 위한 고객 가입 및 상품 설계 등에 태블릿PC 업무지원시스템이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은행의 경우 고객관계관리(CRM) 등 마케팅 업무에 태블릿PC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태블릿PC 기반의 스마트 마케팅 추진을 위한 테스트용 태블릿PC 구입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스마트 마케팅을 통해 고객 응대력을 높이는 한편 언제 어디서나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도 ‘스퍼트(SPURT)’라는 기업 고객관계관리(CRM)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업무에 운영하고 있다. 스퍼트는 영업지원 및 영업사원의 고객관리 및 영업지원용 신한은행 내부 애플리케이션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태블릿PC 기반 회의(보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부 회의 및 보고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추진해 태블릿PC를 부서장 이상 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도 창구 업무의 페이퍼리스와 스마트 브랜치 사업과 맞물려 태블릿PC 기반의 업무지원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농협은 이 같은 태블릿PC 기반의 업무지원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러한 태블릿PC 기반의 업무시스템 최적화는 후선업무재구축(BPR) 사업과 문서중앙화(ECM) 사업과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문서중앙화의 경우 금융권을 기반으로 확산이 예상됐지만 각종 서식 등의 전자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전면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업무용 서식의 전자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선 발전된 형태의 문서중앙화 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 단순히 내부 문서를 하나의 저장소에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안강화 차원에서 문서중앙화의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 지원을 중단하고 나선 것도 금융권의 태블릿PC 업무 지원 사업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후화된 PC의 경우 교체가 불가피해 새로운 PC도입 사업이 발주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업무용 태블릿PC 도입도 이뤄지고 있어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태블릿PC의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태블릿PC 활용을 위한 업무지원 시스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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