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 시스템 재구축에 착수한다. 지난 2006년 조흥은행과 합병 당시 BPR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한 차례 고도화를 마무리한 바 있는 신한은행은 8여년 만에 새 시스템 마련에 나서는 셈이다.
BPR은 비용, 품질, 서비스 속도 등과 같은 핵심 부분 개선을 위해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으로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자문서 기반의 문서중앙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혁신을 진행할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BPR 업그레이드 재구축’을 위해 관련 업체들에게 제안요청서 사전규격(RF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BPR 재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방향성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음교환시스템 재구축 포함한 BPR 시스템의 재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BPR 재구축의 경우 BPR 업무 전반 재구축 및 전자문서시스템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한편 이미지, BPM 에이전트 등 응용 및 데이터아키텍처를 고도화 및 재개발하며 이미지 데이터 암호화 등 응용 시스템에 대한 정보보안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운영서버를 교체하고 서버 및 스토리지 등 재해복구(DR) 인프라는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솔루션을 걷어내고 새로운 솔루션을 택할지도 관심거리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IBM의 BPM 솔루션(e-Process)을 사용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방향성을 검토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BPM 솔루션을 새로 도입 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외환은행은 2012년 프로세스 혁신(PI)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과정에서 유지보수에 부담이 있었던 IBM 파일네트 시스템을 걷어내고 국산 BPM솔루션으로 대체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의 BPR 사업이 본격화되면 관련 IT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통상 BPR의 경우 도입 컨설팅 사업이 선행된 후 구축 사업이 이어지게 된다. 은행권에서 BPR 시스템에 들이는 비용은 평균 20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06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BPR 프로젝트의 경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컨설팅을, LG CNS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상반기 중으로 컨설팅 사업 및 구축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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